▲ 허동범진료실(연세스타병원 사진제공)
“아, 중이다”이 자연스럽게 나올 시기가 왔다.
서늘 할 날씨는 흐리다가 갑자기 내리는 눈·비는 몸의 통증을 불러일으킨다.
관절 안쪽과 바깥쪽의 압력 차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이전, 관절이 아파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19년에 500만명을 넘어섰다.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서 약 2배 많았다.
무릎 관절염, 어깨, 팔꿈치, 손목, 허리, 목 등에서 생기는 통증은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보존적 치료인 주사 치료로 통증이 개선된다.
연세 스타 병원의 호·동 봄 병원장(경희대 의대·의학 전문 대학원 외래 교수)는 “관절이나 척추에서 통증이 시작된 초기에는 소염 진통제와 물리 치료로 쉽게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이 발생하고 2주일 이상을 보낼 경우 주사 치료를 실시한다.
주사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 관절에 시행하는 프로로 주사, 연골 주사가 있고 허리 및 목 디스크에 사용하는 신경 주사 등이 있다”고 전했다.
관절에 시행하는 프로로 주사는 무릎 등의 관절에 인대 증식제를 주입하고 약해진 인대의 재생을 돕고, 통증을 개선시키는 주사제다.
고농도의 포도당 성분이 함유된 주사제를 손상 부위에 직접 주입하고 우리 몸의 치유 능력을 자극시키고 세포의 재활성화 및 조직 재생을 유도한다.
시술 시간이 짧아서 곧 정상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직장인도 쉽게 받을 수 있다.
연골 주사는 정상적 관절 연골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염증을 일으키는 성분의 활성을 억제한다.
또 관절 내에 막을 생성하고 관절 간 마찰을 줄이고 관절 윤활 작용 및 표면 보호 작용, 충격 흡수 등의 역할을 하는 주사제로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디스크, 목 디스크가 있을 때 받는 신경 주사 치료는 블록 주사가 대표적이다.
신경 블록이라고도 불리는 치료에서 신경 주위의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다.
주위의 근육과 혈액의 흐름을 회복시키고 통증이 생긴 신경을 회복시키는 기능도 있다.
실시간 방사선 영상 장치인 C-ARM( 움직이는 X-Ray)을 이용하고 실시간으로 치료가 필요한 통증 부위를 확인하면서 국소 마취 후 디스크와 신경 사이에 정확하게 주사를 넣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다.
디스크만 아니라 척추관 협착증 등에도 효과가 있다.
3개의 주사 치료 중 프로로 주사와 연골 주사는 시술 시간이 짧지만 신경 주사는 20분 전후 걸린다.
주사 치료 후 통증 개선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호·동 봄 성형 외과 전문의(연세 스타 병원 병원장)는 “주사 치료는 빨리 통증을 개선하기에 좋다.
한번 얻어맞고 곧 좋아지신 분들도 계시면 세번 맞아도 잘 안 된다 분들도 있다.
통증이 개선되지 않는 이유는 시술 또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통증 개선이 없으면 더 악화되기 전에 정밀 검사를 받고 수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당부했다.